1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 극본 배유미) 33~34회에서는 파국으로 치닫던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재심 재판 후 무한과 순진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무한은 안락사를 위해 재판 다음날 스위스로 향하려고 했던 계획을 일단 유보한다.
순진과 무한은 6년 전 만났던 동물원을 다시 방문해 애틋한 데이트를 즐긴다.
무한은 순진에게 "다시 여기로 왔네요. 우리"라고 말한다. 순진은 무한에게 "다시 시작해요. 우리"라고 말한다.
앞서 방송에서 6년전 암에 걸린 무한은 아내 강석영(한고은 분)과 이혼 후 비행기에서 만난 안순진의 뒤를 미행해 동물원에 따라왔다. 당시 무한은 순진이 자신에게 증언을 부탁했던 사람임을 알고 그녀의 뒤를 미행했다.
순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무한은 '내 당신의 기적이 돼 보리다'라고 다짐한다.
시한부 무한에게 순진은 "기적이 일어날까요? 우리한테?라고 확인한다. 이에 무한은 '나한테는 이미 일어났습니다'라고 답한다.
이어 무한은 환자 취급하는 순진에게 "환자 취급하지 말고 남자 취급 해 달라구"라고 도발한다.
이에 순진은 스타킹을 벗어 던지며 "그럴까요? 좋죠?"라며 웃으면서 받아쳐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무한이 백허그 하자 순진을 살짝 당황한다. "뭐, 왜? 왜?"라며 더듬는 순진에게 무한은 "좋아서"라고 대답한다.
이어 무한은 순진을 포옹하며 "외롭게 안 할게. 내가 옆에 있는 동안은"이라고 다짐한다.
시한부 손무한은 순진 곁에서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인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40부작으로 오는 24일 종영한다. 월, 화요일 밤 10시부터 2회(35분) 연속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