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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마술사' 샤갈 작품 도난 30년 만에 주인 가족에 반환…뉴욕 다락방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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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마술사' 샤갈 작품 도난 30년 만에 주인 가족에 반환…뉴욕 다락방에서 발견

FBI가 도난당한 지 30년 만에 찾아낸 마르크 샤갈의 작품 '오델로와 데스데모나'. 사진=FBI이미지 확대보기
FBI가 도난당한 지 30년 만에 찾아낸 마르크 샤갈의 작품 '오델로와 데스데모나'. 사진=FBI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이 도난당한 지 30년 만에 원 소유주의 가족에게 돌아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2일(현지 시간) 30년 전 뉴욕에서 도난당한 마르크 샤갈의 그림이 원 소유주의 가족에 반환되었다고 밝혔다.
그림의 원 소유주는 샤갈이 1911년에 그린 유화 '오델로와 데즈데모나'를 1920년대에 구입해 보관해오다가 1988년에 휴가로 집을 비운 사이에 피카소 등의 다른 회화 작품과 함께 도난당했다. 이 그림은 현재 10만달러(약 1억695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FBI에 그림을 넘겨준 메릴랜드 주의 남성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 사이에 그림을 훔친 도둑으로부터 작품을 얻어 오랫동안 다락방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워싱턴의 화랑에 매각을 시도했다. 하지만 화랑 경영자는 "그림의 신뢰성과 출처를 보증하는 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해 구입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마르크 샤갈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하고 정감이 가는 초현실주의 작가다. 꽃, 연인, 신랑 신부, 동물, 마을 등 일상적인 소재를 그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