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베트남 주식시장…韓 투자자 4800여 명

-1년 새 VN지수 40% 급등…6년 연속 상승세
-'베트남 진출' 국내 증권사 상당수 수익 악화
-베트남 증권위원회‧금투협 기술협력 체결 협의

기사입력 : 2018-04-16 06:00 (최종수정 2018-04-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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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베트남 주식시장에 투자한 한국인이 4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진출하면서 베트남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관료사회 특유의 폐쇄성과 불투명한 시장 정보는 투자 시 유의할 점이다.

13일 베트남 증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주식시장에 투자한 한국인은 총 4,846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가의 투자액은 3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자금이 베트남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와 같은 베트남 VN지수는 지난해에만 40%나 상승했다. 또 2012년 이후 6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기업실적 개선, 정부 지원정책 등 내부요인과 함께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해외자금 유입 등 외부요인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망도 밝다. 국영기업 민영화가 빠르게 추진되면서 우량기업들이 속속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대상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예금금리가 낮아진 것도 베트남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떠받치는 호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증권사들도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내세워 ‘베트남 맞춤 시스템’을 완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베트남 시장 정보 부족과 인프라 구축 미비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아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조사 결과,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금융사 10곳 중 6곳의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증권위원회는 시장 불투명성을 개선하고 한국 투자자 및 증권사의 대베트남 투자액을 늘리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기술협력각서를 체결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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