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최초 대형선박 육상전력 공급 설비 준공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대형선박 고압육상전력(AMP) 공급 실증설비를 준공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2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발전본부 내 석탄하역 제2부두에서 AMP 공급 실증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전성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과 김동구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AMP 사업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전력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항구에 정박한 선박은 벙커C유를 연소해 필요한 전력을 자가발전해 왔다.

하지만 AMP 사업을 통해 대형선박들이 육상의 전력을 공급받게 됨으로써 벙커C유 연소 때문에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을 98% 이상 감축하게 됐다.

실증설비 총 공사비는 약 11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착공, 18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에 6.6kV의 고압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남동발전은 실증설비를 통해 연간 약 8.8t의 대기 배출 오염물질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이번 실증사업으로 항만도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대기 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16% 수준으로 대폭 저감시켜 나가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2030년까지 6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