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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증권사 “상단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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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증권사 “상단 열려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널뛰기하는 가운데 국제유가의 키팩터는 사우디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동리스크와 사우디의 유가부양의지가 겹치며 국제유가의 추세적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전일 WTI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66.82달러로 마감했다.
최대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가 유가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며 국제유가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이라는 전망이다.

사우디가 유가 상승을 원하는 것은 아람코 상장 성공을 위해서라는 게 KB증권의 분석이다.

사우디는 연내 아람코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현재 유가 수준에서는 사우디가 원하는 수준의 아람코 기업가치 (2조달러) 산정이 어려워 내년 상반기로 지연됐다.

아람코 성공상장을 위해 브렌트유가 80달러/배럴까지 오르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재정 적자가 감소했지만, 아람코 상장 성공과 투자를 위해 더 높은 유가 수준을 원하다”고 말했다.

외부변수도 국제유가상승 쪽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OPEC은 글로벌 원유수급균형을 강조하면서 감산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4.25억배럴로 5년 평균 (4.37억배럴)을 하회했으며, OECD 원유 재고 (28.31억배럴)도 5년 평균 (27.96억배럴) 수준이다.

특히 시리아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 요인이다. 시라아 사태로 러시아와 미국 대립 뿐아니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바논에 주재한 러시아 대사관 또한 미국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중동 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며 “중동 내 무력 충돌이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추세적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WTI는 연말 75달러/배럴까지 완만히 상승할 것이며, 원유 상승 시 수익이 발생하는 ETF 매수를 추천한다”며 “또한 중동 지역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미국과 러시아의 장기 감산이 6월 OPEC 회의 혹은 그 이후에 구체화 된다면 유가 전망에 대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