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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시리아서 500명 화학무기 노출 증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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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시리아서 500명 화학무기 노출 증상 확인"

호흡 부전, 중추 신경계 이상 등 화학무기 통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증상

WHO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즉시 현지에 진출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자료=WHO이미지 확대보기
WHO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즉시 현지에 진출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자료=WHO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의 약 500명의 환자에게 해로운 화학 물질에 노출된 증상을 발견했다"고 11일(현지 시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WHO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가까운 동구타(East Ghouta) 지구에서 지난 7일 화학무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에 대해, 이 지역 병원의 환자 약 500명에 독성 화학 물질에 의한 증상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환자와 사망자들에게서 드러난 증상으로는, 호흡 부전이나 중추 신경계의 이상 등 화학무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이 확인됐다. 심지어 지하로 대피한 상태에서 사망한 70명 중 43명에게는 맹독성 화학 무기에 노출된 증상도 포함됐다.

WHO는 "국제 사회는 동구타 지역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사태에 분개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정부에 대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WHO가 즉시 현지에 진출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현재 WHO는 동구타 지역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위한 건강 집단 반응을 조정하고 있으며, 접근이 허가되는 즉시 동구타의 접근 가능한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