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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분별한 '테마파크 건설' 강력 단속…채무 리스크에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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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분별한 '테마파크 건설' 강력 단속…채무 리스크에 경종

'개념 모호' '맹목적인 건설' '수준 낮은 모방' 등 제재키로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마파크 건설 붐'이 부동산 개발에 대한 버블 경계감을 확산시킴에 따라 발개위의 감시가 강화됐다. 자료=상하이디즈니랜드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마파크 건설 붐'이 부동산 개발에 대한 버블 경계감을 확산시킴에 따라 발개위의 감시가 강화됐다. 자료=상하이디즈니랜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전역에서 '테마파크 건설 붐'이 일고 있다. 테마파크 건설은 부동산 버블로 이어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직접 칼을 뽑았다. 현저하게 수준이 낮은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지방 정부의 부채 리스크가 더욱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는 수백 개의 테마파크가 건설됐다. 미국의 '월트디즈니', 중국의 '다롄완다(大連万達)'와 '룽촹중국(融創中国)' 등이 개발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발개위는 공식 웹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테마파크 개발 업체의 감시를 강화해 "지방정부의 채무 리스크와 사회·금융 부분 위험 발생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한 테마파크 개발에서 '개념이 모호한 경우'나 '맹목적인 건설', '수준이 낮은 모방' 등이 눈에 띄며 그로 인해 "지방정부의 채무 리스크가 더욱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시장조사 전문 업체 민텔(Mintel)에 따르면 중국 테마파크 업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추정치 395억위안(약 6조7178억원)에 달해 2016년보다 2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2022년까지 현재 매출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892억위안(약 15조166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발개위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