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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주)동화와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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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주)동화와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개발

- 친환경 소재 적용 복합재 첫 개발.
- 친환경성 높이고 시공비 줄여.

SK케미칼의 에코젠이 적용된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자전거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SK케미칼의 에코젠이 적용된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자전거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SK케미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목재 개발 전문기업 ㈜동화와 협업해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를 개발했다.

SK케미칼이 목재 개발 전문기업 ㈜동하와 1년여의 협력 끝에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인 WPC(Wood Plastic Composite)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목재플라스틱 복합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사용해 기존 WPC 복합재용 코폴리에스터를 개발, 작년 1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연구 인력과 분석 장비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목재플라스틱 복합재 전문기업인 ㈜동하와 협력을 시작했다.

SK케미칼은 제품개발 초기부터 전문 연구인력을 ㈜동하에 파견했다. 친환경 소재인 에코젠에 대한 정보와 가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양사가 개발한 WPC복합재는 친환경성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무거운 하중에도 견딜 수 있다. 또 외부 기온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시공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장점을 지닌다.

조달청 나라장터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WPC 복합재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 김태영 ADC센터장은 “오는 5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업계 최대의 컨퍼런스인 ANTEC에서 신기술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