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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업체 3D-NAND 경쟁 치열…과잉 투자 우려 속 수요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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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업체 3D-NAND 경쟁 치열…과잉 투자 우려 속 수요는 상승세

삼성·마이크론·인텔·도시바 등 경쟁적으로 차세대 공정으로 전환

삼성전자는 3월 말 중국 시안 공장 제 2기 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시안 삼성시티 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3월 말 중국 시안 공장 제 2기 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시안 삼성시티 프로젝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NAND(낸드)' 플래시 생산업체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3D-낸드 신공장 건설을 발표한 데 이어 도시바와 인텔(Intel)도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과잉 투자의 우려도 있지만 수요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차세대 공정으로 전환함에 따라 수급 균형은 무너지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삼성전자는 3월 말 중국 시안 공장 제 2기동 기공식을 했다. 지난해 8월 시안 공장에 향후 3년간 총 70억달러(약 7조462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MOU(양해 각서)를 섬서성 정부와 체결한 결과다. 2기동은 2019년 완성될 예정으로 전체 용량은 월 10만장을 상정하고 있다. 1기동과 시안 공장을 합치면 22만장의 생산 능력이다.

삼성은 또 2017년 말부터 평택 공장에 제 2기동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착공해 2020년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


마이크론도 차세대 3D낸드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제 1기 투자는 2019년 여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초기 웨이퍼의 출력은 2019년 4분기(10~12월)로 계획됐다.

이외에도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에서 3D낸드의 집중 생산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북부의 'Fab10N/10X' 외에도 남부 'Fab7(옛 TECH 반도체)'에서도 2D낸드에서 3D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2018년 싱가포르의 공장을 모두 3D로 전환할 예정이다.

▍인텔, 중국 다롄


인텔은 중국 다롄 공장에서 제 2기동을 출범시킨다. 새 동은 지난해 말 완공되어 올 2월부터 생산 장비를 들여놓기 시작, 6월부터 월 3만장 규모로 시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종 10만장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제조 세대도 제 1기 원동에서 생산하던 32단이 아니라 64단 3D 낸드 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도시바


도시바는 욧카이치 공장 제 6생산 동(Y6) 투자를 하고 있다. Y6는 2기로 나누어 1기는 작년 말부터 생산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 2018년 여름부터 가동할 전망한다. 동시에 2기 공사는 현재 건물 내부의 클린화 공사 및 반송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Y6 전체로는 올 연말 준공 예정이며 기존 Y5의 3D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또 욧카이치 공장과는 별도로 이와테 현 기타카미 공장에 낸드 플래시의 새로운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 2월 토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0년께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가동시기를 2019년으로 앞당겼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