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오늘부터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해 집중점검을 나선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금융위원회에서 '삼성증권 배당착오 처리 관련 관계기관(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회의'를 열고 "지난주 삼성증권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증권사가 있지도 앟은 주식을 어떻게 우리사주의 계인계좌로 주식배당처리를 할 수 있었는지, 일부 물량이 장내에서 매매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지 등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증권거래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보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다른 증권사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증권계좌 관리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겠다"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 소속 직원들에게 1주당 1000원의 배당금 대신 1000주의 주식 지급하는 배당사고를 냈다. 우리사주에 원래 지급되어야 할 배당금은 28억3162억원인데 28억3162만주(5일 종가 기준 약 112조원)를 지급한 셈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