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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이면 알아낼 수 있다…급여명세서·특허출원 서류 등 기밀파일 15억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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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이면 알아낼 수 있다…급여명세서·특허출원 서류 등 기밀파일 15억건

최소한의 전문 지식만으로 누구라도 자유롭게 취득 가능

인터넷 보안 업체 디지털 새도우즈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터넷 보안 업체 디지털 새도우즈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급여명세서, 특허출원 서류 등 약 15억건의 기밀 정보 파일이 인터넷상에서 열람 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과 미국에 본사를 둔 인터넷 보안 업체 디지털 새도우즈(Digital Shadows)가 5일(현지 시간) 이 같이 밝혔다.

디지털 새도우즈는 2018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검사 툴(도구)을 사용하여 조사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개인 및 기업의 데이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보호되지 않은 데이터는 약 12페타바이트(PB) 분량으로,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절세 실태를 파헤친 통칭 '파나마 문서'의 4000배에 해당한다.
릭 홀랜드(Rick Holland) 디지털 섀도우즈 부사장은 "이러한 파일은 최소한의 전문 지식만으로 누구라도 자유롭게 취득할 수 있는 정도의 자료이며, 특정한 상황에서 해커나 국가, 경쟁 기업들은 기밀 정보를 손쉽게 훔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커의 기밀 정보 공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부에 남긴 디지털 발자국, 적절하게 설정되지 않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파일 전송 프로토콜, 파일 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