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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룰라 전 대통령 수감 판결…10월 대선 출마 물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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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룰라 전 대통령 수감 판결…10월 대선 출마 물 건너가

브라질 대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을 기각하자 그의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몰려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브라질 대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을 기각하자 그의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몰려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 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요청을 기각하고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수감을 결정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부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에 룰라 전 대통령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했으나 이날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 출마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려고 했으나 정치인생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그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늦어도 1주 안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룰라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전까지 부패 스캔들과 실형 선고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대선주자로 손꼽혔다.

룰라 전 대통령이 속한 노동자당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권력이 아무리 많은 장미를 죽여도 결코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