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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 자동차 판매량 급감…하락 추세 향후 몇 개월 더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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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 자동차 판매량 급감…하락 추세 향후 몇 개월 더 지속 전망

디젤차 등록 25.4% 하락해 전체 비율 31.4%로 줄어

독일의 디젤 자동차 판매 감소가 3월에 더욱 가속화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디젤 자동차 판매 감소가 3월에 더욱 가속화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디젤차 배기가스 스캔들로 오염물질 배출 금지에 대한 독일 최고 행정법원의 2월 판결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던 독일의 디젤 자동차 판매가 3월에 더욱 감소했다.

독일 연방자동차협회(KBA)가 4일(현지 시간) 발표한 승용차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독일 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34만7433대를 기록했다. 1~3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중 디젤차의 등록이 25.4% 하락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4%로 줄었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9.3% 증가해 비율은 64.0%로 늘었으며 전기자동차(EV) 등록은 73.1%, 하이브리드 자동차(HV)는 45.4% 각각 증가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의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스마트(smart)가 15.8%, 미니(MINI)가 4.3%, 폭스바겐(VW)이 1.8% 증가했다. 그러나 오펠(Opel)과 포르쉐,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BMW는 각 23.4%, 13.9%, 12.8%, 5.4% 줄어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컨설팅 업체 'EY’s'의 수석 컨설턴트이자 자동차 전문가인 피터 푸스(Peter Fuss)는 "당분간 디젤차 판매량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락 추세는 몇 개월 동안 지속되어 "독일 자동차 시장의 디젤차 점유율은 현재의 31%에서 25%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