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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쥬라기 중기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키 15m‧몸무게 10t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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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쥬라기 중기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키 15m‧몸무게 10t 추정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에서 발견된 약 1억7000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에서 발견된 약 1억7000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에서 약 1억7000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쥬라기 중기의 공룡의 생태를 해명하는 단서로 주목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카이섬 늪 지대에서 발견된 다수의 공룡 발자국 화석은 15m 이상의 키와 10t이 넘는 거대 초식공룡으로 추정된다. 또 인근에서는 육식 공룡의 발자국도 함께 발견됐다.
초식 공룡의 발자국은 타이어 크기 정도이며, 육식 공룡의 발자국은 농구공 크기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딘버러대학의 고생물학자 스티브 브루셋 교수는 "목이 긴 브론토사우루스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두 종류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면서 "스코틀랜드가 더 온난했던 옛날에 얕은 늪 주변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브루셋 교수는 지난 2015년 영화 '쥬라기월드'에 나오는 벨로시랩터는 엉터리이며 진짜는 깃털과 솜털이 가득한, 지옥에서 온 닭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고증한 고생물학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