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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 복병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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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 복병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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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총비중과 원달러환율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잘나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가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원화강세가 본격화되며 대형IT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원화강세가 뚜렷하다. 한미 FTA 재협상에 환율이슈 포함우려와 지정학 리스크 (북핵이슈) 감소/완화 기대감이 커질 수록 원화강세 압력 부담되고 있다.
특히 수출중심 IT주 부정적. 기존 1060원/달러가 무너지면서 1030원까지 원화강세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원화강세의 경우 반도체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원화강세(경기확장의 의미에서)는 2017년 주도업종이던 반도체의 주도주 탈락 계기를 만들었다는 진단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전날보다 0.87% 하락한 240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장중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반등에 성공했으나 상승률은 0.62%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려처럼 낙폭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총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시장하락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경기확장 구간에서는 다른 업종과 기업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업종확산 국면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IT주의 경우 최근 주가조정에 다른 저평가 매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PER이(12M F 기준, 2018년 3월말 기준) 7.5배 인데다, 배당성향 상승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레벨은 Buy 구간이다”며 “시장 탄력을 낮춰놨던 삼성전자의 하방도 상당히 두터워진 시점. 현재 시점, 반등시 매도 구간이 아닌 시장진입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IT주도 차별화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품가격 호조인 DRAM/MLCC와 프리미엄가전 수혜인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전자는 버텨볼 만하다”며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적용 자회사)의 이익급락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적자전환 가능성 대두되는 LG디스플레이와 단기이익모멘텀 약화 뚜렷한 LG이노텍은 언더퍼폼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센터장은 “중소형장비 소재주는 취사 선택의 폭을 당분간 좁히고 1Q실적 확인 후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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