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치 높은 기업, PwC 랭킹… ① SAP ② 지멘스 ③ 폴크스바겐 ④ 알리안츠 ⑤ 바이엘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독일에서 주식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은 SAP로 나타났다.

세계 1위의 다국적 회계 감사 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가 이달 초 발표한 독일 기업 주식 가치 순위에 따르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SAP가 서열 1위에 올랐다. SAP의 영어 풀 네임은 Systems, Applications, and Products in Data Processing 이다. 이를 줄여 흔히 SAP라고 부른다.
SAP는 1972년 독일 만하임에서 출발했다. 5명의 전직 IBM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다. SAP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SAP 소프트웨어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다.

SAP의 ERP는 재무, 인사, 제조, 영업, 물류·유통, 설비 및 공사관리에서부터 문서들이 자동으로 사용자들에게 전달되는 워크플로우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을 채용하고 있으며 윈도 NT부터 IBM 메인프레임에 이르는 대부분의 운영체계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SAP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종업원 수는 2만명이 넘는다.


주식시장에서 SAP의 가치는 1040억유로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14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는 SAP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주식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지멘스를 꼽았다. 전자제품 등을 만드는 제조기업인 지멘스의 주식 총 가치는 940억유로에 달했다. 우리 돈으로 125조원에 상당한다.

주식가치 3위에는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이 올랐다. PwC 가 추정하는 폴크스바겐의 주식 총 가치는 845억유로. 우리 돈으로 110조원에 달한다. 폴크스바겐에 이어 4위는은 보험회사 알리안츠다. 알리안츠는 주식 총가치가 838억유로로 평가됐다. 우리돈 109조원에 상당하는 것이다.

이어 제약회사 바이엘이 주식 총가치 805억유로로 랭킹 5위에 올랐다. 805억유로는 우리 돈으로 104조원에 해당한다. 바이엘은 2014년까지만 해도 독일 주식가치 1위를 달렸으나 최근 들어 순위가 다소 밀렸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는 줄여서 PwC라 부른다.
PwC는 해마다 한 번씩 가장 가치있는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8년 조사 랭킹은 1위 SAP, 2위 지멘스, 3위 폴크스바겐, 4위 알리안츠, 그리고 5위에는 바이엘이 각각 올랐다.

PwC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일회계법인과 제휴를 맺고 있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