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강업계 랭킹 4위인 에사르스틸은 지난 2016년 과도한 부채를 안고 매각을 결정했, 당초 세계 최대의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과 뉴메탈이 1차 입찰에 참가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부적격'으로 평가되면서 입찰은 원점부터 다시 실시됐다. 2일은 2차 입찰 마감일이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과도한 부채를 안고 매각의 길을 걷고 있는 에사르스틸을 둘러싸고 신일본제철과 미탈이 공동으로 매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도 타타스틸과 자원 관련 대기업 베단타그룹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인도 철강업계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일본 내에서는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없는 단점을 해외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에사르스틸의 2차 경매 마감 직전에 참여한 JSW스틸은 JFE스틸이 2010년부터 지분을 확보하면서 산하에 둔 업체다.
한편 에사르스틸의 모회사인 에사르그룹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에너지를 비롯해 금속 및 광업, 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부문에 걸쳐 다양한 세계 수준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투자 업체다. 그러나 철강 분야의 과도한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에사르스틸의 매각을 결정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