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1인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성별로 보면 순위는 달라진다. 지주사 가운데 가장 평균 연봉이 낮은(1억100만원)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남성 직원의 보수는 1억1200만원으로 KB금융(1억1100만원)이나 신한금융지주(1억1100만원)보다 100만원 많다.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여성직원의 연봉 때문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여성직원 보수는 5500만원으로 타 지주사 대비 가장 낮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봉 격차는 5700만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근속연수의 차이와 계약직 유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이 회사의 남성 직원 숫자는 103명, 여성 직원 수는 23명이다. 남성의 경우 정규직(82명)이 비정규직(21명)보다 많다. 여성은 반대로 비정규직(14명)이 정규직(9명)보다 많은 상태다.
다음으로 남성과 여성 평균 연봉 격차가 많은 회사는 하나금융지주(4800만원)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00만원, 여성은 7600만원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