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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재테크] 트론, 무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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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재테크] 트론, 무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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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트론(TRON)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위한 암호화폐(가상화폐)입니다.

코인마켓캡에서 지난 2일 기준 시가총액이 20억7603만8626달러(한화 약 2조1913억원)로 14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때 가격이 급등하며 글로벌 10대 암호화폐로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개발자인 저스틴 선은 베이징 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리플(Ripple)의 중국 지부 대표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구글,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됩니다. '유통업자'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트론의 개발자이자 CEO인 저스틴 선은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유통망을 만들려고 합니다.

네트워크상에 분산된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이용자들은 트론 코인 하나를 가지고 인터넷 라이브 쇼, 소셜 네트워크,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콘텐츠를 구입하고 배포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콘텐츠 제공자는 '플랫폼'과 돈을 나누어 갖습니다. 유튜브를 예로 들면 광고주가 광고비를 유튜브에 제공합니다. 이를 일정 비율로 유튜브와 유튜버(크리에이터)가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직접적으로 유튜버에 돈을 주고 싶다면 라이브 스트리밍(슈퍼챗)을 통하면 됩니다. 이 또한 유튜브에서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트론은 블록체인에 콘텐츠를 저장합니다. 백서에는 문자, 그림, 오디오, 비디오를 업로드, 저장 및 배포 가능하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생산자는 이를 자유롭게 배포하고 디지털자산(트론 코인)을 받습니다.

트론이 초창기 밝힌 로드맵은 매우 깁니다. 총 6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2027년까지의 기간을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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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홈페이지

이에 따르면 우선 올해까지 피어투피어(P2P) 방식의 분산 파일 공유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2단계로 2020년까지 콘텐츠 권한 부여 시스템을 만듭니다. 2021년까지 콘텐츠에 권한이 부여된 사람들이 개별 암호화폐공개(ICO)를 할 수 있게 합니다. 2023년까지는 브랜드의 지분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2025년까지는 분산된 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하고 2027년까지는 시스템을 정립하고 확장합니다.

트론의 과제 중 하나는 '콘텐츠를 어디에서 보여줄 것이냐'는 점인데요. 이는 저스틴 선이 설립한 페이워(Peiwo)와의 호환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트론은 올 초 중국에서 가장 큰 오디오 콘텐츠 커뮤니티인 페이워와 결합했습니다. 페이워의 창립자는 저스틴 선입니다.

한편 트론은 연초 큰 폭의 하락을 겪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의 백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탓입니다.

주안 베넷 프로토콜 랩 창립자는 연초 트론 백서의 9쪽 분량이 프로토콜 랩의 파일코인 백서와 IPFS 백서를 표절해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우려가 높아지자 트론 개발팀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저스틴 선은 트위터를 통해 "백서 원문은 중국어로 직접 작성됐으며 번역본은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았다"며 "번역본은 원문에 있는 세세한 항목과 설명이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