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3월 수출 첫 500억 달러 첫 돌파

공유
0

3월 수출 첫 500억 달러 첫 돌파

- 반도체와 컴퓨터, 사상 최대 수출액.

3월 수출이 5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3월 수출이 5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3월 수출이 515억8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5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금액으로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는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와 IT 경기 호황 지속, 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3대 주력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달러를 넘었다. 반도체는 메모리 서버용 수요 강세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시장 성장으로 108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컴퓨터는 수출액이 10억6000만달러(62.5%)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 수출액도 사상 최대인 4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다.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른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타격이 우려됐던 철강은 단가 상승 효과로 인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올라,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8.6%)와 차부품(-11.1%)·무선통신기기(-15.5%) 등은 수출이 줄었다.
유망 품목 중에는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와 SSD(차세대저장장치)가 활약했다. MCP 수출액은 2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6%를 기록했다.·SSD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0.6% 오른 6억8000만달러의 수출액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과 일본, 중국, 아세안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중국과 아세안은 3월 중 역대 최고 수출을 쐈다.

중국은 수출액이 135억9000만달러로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일반기계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수출액이 8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현지 스마트판과 가전 생산이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61억4000만달러)은 자동차·차부품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줄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44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무역수지는 68억7000만달러로 7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