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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강세, 증시에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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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강세, 증시에 약일까? 독일까?

위안화는 올해 달러화 대비 절상률이 가장 높은 통화 중 하나
위안화는 올해 달러화 대비 절상률이 가장 높은 통화 중 하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위안화강세가 연출되며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특히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악재인 미국 중국무역분쟁 국면에서 위안화강세가 연출되며 증시에도 후폭풍이 불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3.2% 절상(3/28일 기준됐다. 이는 지난 1015년 8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특이한 점은 이번 위안화 강세는 연초와 달리 달러화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배경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중국의 의중이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강세를 용인해 대중 무역적자 축소를 통상압박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에게 무역분쟁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중국무역분쟁 완화로 확대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도 근거다.

실제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인위적 평가절하를 단행하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나 위안화 강세를 제한하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현재 위안화 강세가 경기안정을 저해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아래 미-중 무역분쟁 협상 의지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국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위안화강세, 달러약세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미국입장에서는 중국과 무역분쟁시 실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 10% 부과시 미국 GDP는 약 3% 규모로 하락한다. 관세 부과는 수출입 모두를 경감케 하는 조치로, 실제 단행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달러 약세를 통해 지난해 8000억달러에 이르렀던 무역적자를 개선시킬 수 있고,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통해 위안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무역 이슈는 환율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