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마카다미아'에 얽힌 26가지 흥미로운 이야기…5세기 호주 원주민이 처음 발견, 개와 고양이에게는 유해음식

견과류 '마카다미아'는 항산화 작용, 두뇌개발,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눈 건강에 좋다. 날 것으로 먹거나 소금을 약간 쳐서 먹는 게 좋은데, 요즘에는 비스킷,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마카다미아 버터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특히 마카다미아 초콜릿과 함께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마카다미아에 대해 영어 알파벳 A부터 Z까지 흥미로운 이야기 26가지를 소개한다.
Aborigines(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약 500년 전에 마카다미아를 처음 발견했다. 서양에서는 19세기 비교적 늦게야 마카다미아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Bread(빵 첨가물로 안성맞춤): 바삭바삭한 마카다미아는 빵에 첨가해 먹으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바나나, 파인애플, 심지어 레몬과도 잘 어울린다.

Coconut(코코넛): 많은 사람들은 마카다미아의 맛을 신선한 코코넛과 비슷한 것으로 묘사한다. 실제로 이 두 가지 성분은 수많은 레시피에서 함께 사용된다.

Dogs(개): 사람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마카다미아는 개와 고양이에게 유해한 식품으로 분류된다. 개와 고양이가 이 견과류를 먹으면 12시간 동안 견딜 수 없으며, 48시간이 지나야 원 상태대로 회복된다.

Energetic(활력 있는): 마카다미아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이 견과류는 100g당 약 720~740㎈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Flight 86 and Nutgate(대한항공 086편 땅콩회항):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봉지째 마카다미아를 가져다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데 이어,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을 하차시켰다. 게이트를 떠난 항공기가 다시 게이트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에 대한 항공법 저촉 여부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논란이 됐다.
Garam masala(가람 마살라): 인도의 향신료 가람 마살라는 단일 또는 혼합해 마카다미아의 맛을 내거나 200°C에서 약 8분 동안 오븐에서 구운 후 스낵으로 바꾸기에 충분하다.

Hawaii(하와이): 1887년 호주에서 마카다미아를 수입한 하와이는 현재 세계 1위 수출국이다. 마우나 로아 마카다미아 너트(Mauna Loa Macadamia Nut Corporation)는 이러한 견과류를 취급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다.

Integrifolia(인터그리그리폴리아): 마카다미아는 열대 나무인 마카다미아 인테그리폴리아(Macadamia integrifolia)와 마카다미아 테트라필라(Macadamia tetraphylla)의 열매다. 그런데 남아프리카, 코스타리카, 브라질, 캘리포니아에서 자생하는,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식용 마카다미아 테라필이 있다.

John Macadam(존 마카담): 마카다미아란 식물명은 스코틀랜드계 호주의 화학자이자 의사인 존 마카담(1827 ~ 1865)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마카다미아가 식용 가능한 견과류란 사실을 밝혀냈다.

Kara Damia(카라 다미아): 카라멜 우유와 마카다미아의 무스가 '카라 다미아'로 불렸다. 카라 다미아 무스는 파리태생의 마스터 페이스트리 셰프 케빈 라코테(Kevin Lacote)가 만든 작품 중 하나다.

Long Life(긴 인생): 마카다미아 오일은 변질없이 2년 동안 냉장고 밖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Majesty(폐하):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버킹엄 궁전의 아침 식사 테이블에 앉아서 정기적으로 마카다미아를 즐긴다. 여왕의 전 요리사인 대런 맥 그래디(Darren McGrady)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Nutrients(영양성분): 아몬드나 캐슈와 같은 다른 견과류와 비교할 때 마카다미아는 지방질이 높고 단백질이 적다. 반면에 티아민과 비타민 B6와 같은 필수 영양소와 망간, 마그네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Oil(오일): 마카다미아는 기름기가 풍부하다. 실제로 오일 함량은 약 78%다. 그중 60~80%는 불포화지방이다. 오일은 냉간 압착으로 추출하고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다.

Pesto(페스토): 마카다미아는 전통적인 조리법인 페스토 소스의 파인 견과류를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으며, 특별한 맛을 낸다.

Queensland(퀸즐랜드): 퀸즐랜드는 마카다미아 나무가 원래 서식하던 호주 북동쪽 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마카다미아 나무를 퀸즐랜드 너트라고도 한다.

Raw(날 것): 이 견과류를 날 것으로 먹으려면 마카다미아 테트라필라 품종이 더 달콤하고 맛있다. 반대로 레시피가 오븐에서 굽기를 요구하면 설탕 함량이 높아져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마카다미아 인테그리폴리아가 좋다.

Smoke Point(발연점): 마카다미아 오일의 발연점은 210°C로 비교적 높기 때문에 튀김에 적합한다.

Toxic(독성). 모든 마카다미아 종이 식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마카다미아 휠라니와 마카다미아 테르니폴리아와 같은 일부는 독성이 있으며 사람이 먹기에 부적합하다.

Unyielding(구부러지지 않는): 마카다미아의 둥근 껍질은 참으로 단단하다. 껍질을 깨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껍질이 쉽게 깨지지만 영양이 많이 파괴된다.

Vegan Cheese(비건 치즈): 향이 풍부한 크림 맛을 내는 마카다미아는 비건 치즈를 위한 퐁듀 요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Water&salt(물과 소금): 마카다미아에는 다른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효소 억제제가 들어 있어 위를 쓰리게 할 수 있다. 소금 한 방울로 약 7시간 동안 물에 담근 다음, 건조시켜 조리에 사용하면 좋다.

Xtreme(익스트림): 마카다미아 보스케 아벤투라(Macadamia Bosque Aventura)는 콜롬비아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삼림공원의 이름이다.

Years 2017-2022(2017-2022년): 앞으로 2022년까지 마카다미아 견과류의 세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Zucchini(주키니): 동인도 원산의 주키니는 모든 야채 중에서 아마도 마카다미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야채다. 샐러드, 파스타 소스와 같이 이 두 성분이 들어가는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