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금호타이어 노조를 향해 "해외 자본유치와 자구계획에 동의하는 것 외엔 어떤 대안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청산 가능성이 크다"며 "법정관리로 갈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뱅크 등 최근 제기된 제3자 인수설을 두고는 "타이어뱅크 제안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이런 제안이 촉박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회사 자구안과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 협약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함께 참석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마지막까지 노조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