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5곳 동식물 종 절반 '멸종' 우려…WWF 보고서에서 지적

지정된 35개 지역 서식 동식물 종은 약 8만 종

기사입력 : 2018-03-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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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4.5도 상승할 경우 동식물 종 50%가 멸종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WWF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진행되면 세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특히 풍부하고 보전의 중요성이 높은 35개 지역에서 동식물 종의 절반이 멸종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장시간 조사해 정리한 이 보고서는 "온난화 방지와 서식지 보전 양쪽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WWF는 남미 아마존과 갈라파고스 제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 강 유역, 북극해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35개 지역을 '우선 보전 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정된 35개 지역에서 서식하는 동식물 종은 약 8만 종에 이른다.

WWF는 이들 지역에서 기온과 강우량 등의 변화를 분석하고, 온난화의 영향을 조사해 분석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4.5도 상승할 경우 서식지 환경 악화가 심화되면서 종의 50%가 멸종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남서부와 아프리카 남부의 삼림 지대 '미온보(Miombo)'에서 특히 큰 피해가 예상된다. 호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의해 서식지를 잃어 포유류의 81%, 양서류의 89%가 멸종되며, 미온보에서는 물 부족 등으로 양서류의 90%, 조류의 86%, 식물의 81%, 포유류의 80%가 멸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난화 대책의 국제적인 틀인 '파리 협정'은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해도 동식물 종의 25%가 멸종할 우려가 있다고 WWF는 말한다. 파리 협정의 목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 WWF는 "수억명의 생명을 지탱하는 생태계에 얼마나 심각한 변화가 발생하는 지가 문제"라며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사용을 늘리는 등의 온난화 대책의 촉진하자"고 호소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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