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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라스틱 용기에 보증금 추가…반환 때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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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라스틱 용기에 보증금 추가…반환 때 환불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보증금'을 추가하는 제도를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보증금'을 추가하는 제도를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국 정부는 27일(현지 시간) 음료용 플라스틱 용기의 재사용을 높이기 위해 용기의 예탁금(보증금)을 음료 가격에 추가하는 제도를 연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용기를 반환할 때 예탁금을 돌려받는 구조로, 덴마크, 스웨덴, 독일 등에서도 이미 실시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연간 약 130억 개의 플라스틱 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이중 30억 개 이상이 소각 또는 매립 처분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려져 도시와 농촌,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은 올해 초 내각 장관들에게 재활용할 수 있는 컵을 나누어주며 1회용 커피 컵에 환경세인 '라테 부담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마이클 고브 장관은 발표문에서 "플라스틱이 해양 환경을 크게 파괴하는 것은 틀림 없다. 돌고래를 죽이고 거북이를 질식시키고 인간의 가장 귀중한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 위협에 맞서 많은 플라스틱 용기를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2015년부터 비닐 봉지 1장당 5펜스를 징수하여 비닐 사용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