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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옥수수 가격 28% 폭등…작년 대풍 탓에 재배 면적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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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옥수수 가격 28% 폭등…작년 대풍 탓에 재배 면적 크게 줄어

지난해 대풍을 기록한 브라질 옥수수 재배농가들이 올해 재배면적을 줄임으로써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대풍을 기록한 브라질 옥수수 재배농가들이 올해 재배면적을 줄임으로써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옥수수의 가격이 전월 대비 28% 치솟았다. 지난 2월에는 60㎏당 옥수수 가격이 32.84레알(약 1만618.81원)이었지만, 최근에는 42.28레알(약 1만3671.24원)로 폭등했다. 30일만에 28%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수확한 옥수수의 품질도 좋았지만 수확량도 많아 그야말로 대풍이었다. 그러다 보니 공급과잉으로 거래 가격이 폭락했고 옥수수 생산자들은 너도 나도 생산을 기피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탓에 그 피해는 올해 고스란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격 폭락을 우려해 옥수수 재배 면적을 줄임으로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옥수수 재배 면적을 줄이지 않은 농민은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재배 면적 감소로 2018년 옥수수 수확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농업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옥수수 가격 상승 배경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재배 면적 감소이고 둘째는 해외 옥수수 수요의 증가다. 이에 따라 브라질 옥수수 재배자들은 국내 유통을 줄이고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