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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다려” 아우디, 2020년 수소차 출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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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다려” 아우디, 2020년 수소차 출시 선언

-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수소차 개발 경쟁

현대차 수소연료 전기차 넥쏘(위)와 아우디 수소차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수소연료 전기차 넥쏘(위)와 아우디 수소차 이미지.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미래차로 주목받는 수소차 개발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일본과 미국, 중국에 이어 독일 업체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이 업체들은 한목소리로 수소차 분야에서 가장 앞선 현대차 타도를 외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아우디가 오는 2020년 수소차 출시를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년 전 디젤 게이트로 홍역을 치렀던 아우디가 미래 전략으로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를 선택한 것이다.

아우디의 최우선 목표는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력을 따라잡는 것. 이를 위해 현대차 협력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차세대 수소차 '넥쏘(NEXO)'를 선보였다.

넥쏘는 한 번 충전하면 609㎞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96.2㎞/㎏​이다.
아우디 외에도 벤츠와 BMW·GM·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수소차 양산 계획을 세웠다.

뛰어난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현대차 넥쏘의 경우 3단계 정화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의 99.9%가 걸러지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된다.

넥쏘를 1시간 운행하면 26.9㎏의 공기가 정화되며 이는 성인(64㎏)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파이크 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해 3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전 세계 수소차 시장은 2020년까지 22만대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