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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재테크] 아이콘, 한국인 주도로 만든 암호화폐…시총 2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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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재테크] 아이콘, 한국인 주도로 만든 암호화폐…시총 20위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아이콘(ICON) 코인이 화제입니다.

아이콘은 지난해 10월 등장한 최신 암호화폐입니다.
아이콘은 한국인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초창기에는 스캠설이 돌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10월27일 출시 이후 바이낸스, 후오비, OKEx, Gate.io, HitBTC, 빗썸프로, 업비트 등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하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아이콘은 코인마켓캡에서 25일 현재 시가총액 19위(13억173만6198달러)를 기록 중인 ‘메이저 코인’입니다. ‘한국형 이더리움’으로도 불립니다.

아이콘의 개발에는 루프체인이라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만든 더 루프가 참여했습니다.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돈 탭스콧(Don Tapscott)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재단을 통해 진행됐지만 개발과 운영팀의 대부분은 한국인입니다. 덕분에 국문 백서가 제공됩니다.

백서에서 밝힌 아이콘의 비전은 ‘블록체인으로 구성된 독립적 커뮤니티가 연결된 탈중앙화 네트워크’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수 있고, 이를 연결하는 게 가능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세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백서에는 아이콘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된 연결이 다양한 경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 설명합니다. 전 세계 모든 종류의 블록체인을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입니다.

아이콘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콘 홈페이지 캡쳐

한국의 주식투자자가 미국의 투자자에게서 애플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한다든가, 한국 병원의 전문의가 시드니 런던 등 해외 병원의 데이터를 함께 살피며 연구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콘의 목적입니다.

루프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입니다. 독립적인 공개(퍼블릭) 및 비공개(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연계합니다.

아이콘은 넥서스라는 블록체인 허브를 통해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형성하는데요. 자본시장, 보험, 대학교, 헬스케어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 적용된 블록체인을 다른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것이 아이콘의 목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 간 거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 아이콘 토큰(ICX)입니다.

아이콘이 다른 알트코인들과 차별된 점은 코인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했다는 점입니다. IISS(ICON Incentives Scoring System)라는 AI 기반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죠. 각 참여자의 점수를 네트워크의 활성화 기여도, 거래량 등을 합산해 측정한 후 차등 지급합니다.

아이콘은 지난 1월25일 메인넷 최초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의 생성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ERC20 토큰과 메인넷 코인 간 토큰스왑, 자체 지갑 제공 등 로드맵대로 진행 중입니다.

한편 지난해 9월 시행된 아이콘 ICO는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15만이더(ETH)가운데 일반투자자 할당량인 절반(7만5000이더)이 6시간 만에 팔려나갔습니다.

프리세일에서 아이콘은 1이더당 2500아이콘 코인(ICX)을 줬습니다. 1이더의 가격이 280달러 선이었습니다. 아이콘 코인은 지난 1월 10달러 선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현재 가격(25일, 코인마켓캡)은 3.56달러입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