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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본인확인 시장서 ‘새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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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본인확인 시장서 ‘새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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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글로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신용카드사가 온라인 본인 확인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핀테크 시대로 온라인 본인 확인 수요가 높아졌다.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카드업계의 수익성 제고 또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말 국민,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카드 등 7개 카드사를 신규 본인확인기관으로 조건부 지정 의결했다.

방통위는 당시 시범서비스 완료 후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일부 항목의 보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26일까지 조건부 이행 결과를 제출한 신용카드 사업자들은 상반기 중으로 신규 본인확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진행 상황은 순조롭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7개 회사가 모두 조건부 이행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본인 확인 서비스 시행은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른 먹거리 창출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카드 방식 ▲휴대전화 ARS 방식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는 방식 등 3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온라인 본인 확인 서비스는 아이핀이나 공인인증서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핀 발급에도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사실상 휴대전화 이동통신 3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진입하는 것이다. 고객의 편의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 8개사 가운데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씨카드도 뜯어보면 마스터카드 보유지분 처분(+408억원) 때문에 일회성 수입이 늘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전업카드 회사가 모두 수익성이 나빠진 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줄었다.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지난 2014년(2조2000억원)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