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푸지데몬은 지난해 10월 카탈루냐의 독립을 둘러싼 주민 투표를 주도하여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지만, 스페인 중앙정부에 의해 반란과 선동,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후 벨기에에 머물고 있었다.
푸지데몬의 구속으로 시작된 항의 시위에는 독립파의 주민들 수천명이 참가하여 카탈루냐의 깃발과 현수막을 내걸고 이날 밤 유럽위원회 사무실로 향했으며, 시위 도중 경찰과의 몸싸움에서 구속되거나 부상을 입은 인원도 다수 발생했다.
주 경찰 대변인은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에 물건을 내던지다 구속됐으며, 이후 시위 도중 4명이 추가 구속됐다고 발표했다. 긴급 대책 당국에 따르면, 50명 안팎이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한편 푸지데몬이 벨기에로 피신한 후 카탈루냐는 총수 부재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의 직접 통치를 선언하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푸지데몬이 구속되기 이틀 전(23일)에는 분리 독립파 정치인 13명에 대해 반란죄 혐의를 적용해 정식 기소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