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본사를 둔 선화에너지는 올해 1월 478억위안(약 8조17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248억위안(약 4조2400억원)에서 무려 93% 가까운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주말 홍콩 증권거래소가 발표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 또한 2487억위안(약 42조5227억원)에 달해 3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당초 천연가스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여 동계 난방 공급량을 수급하겠다는 중국의 에너지 전략이 가스 공급 부족으로 크게 빗나가면서, 급격히 늘어난 석탄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것이 공급 업체의 수익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중국 석탄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석탄 수출항인 친황다오 항구의 석탄 현물 가격은 지난해 평균 36% 상승해 올해 1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톤당 751위안(약 12만84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동계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3월 중순 기준 636위안(약 10만874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월동 기간이 끝나면서 광산이 생산량을 서서히 증가시킴에 따라 "석탄 업계의 좋은 시기는 끝났다"며 "석탄 가격은 이후 추가 하락을 거듭해 올해 5%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선화에너지는 올해 2억9000만톤의 생산량을 목표로 설정했다. 2017년 2억9540만톤에서 1.9% 감소한 수치다. 동시에 판매량 또한 4억4400만톤에서 4억3000만톤으로 줄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