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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에 장제원 '눈물'…"모욕적ㆍ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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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에 장제원 '눈물'…"모욕적ㆍ잔인하다"

장제원 "결코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자 장제원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자 장제원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관해 "눈물이 난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23일 새벽 논현동 자택 주차장 안에서 함께 따라 나온 일부 측근 및 지인들은 이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을 향해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등의 인사를 건넸고, 장제원 의원 등 밖에서 기다리던 측근들은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제원 의원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침통한 표정을 짓거나 눈가를 손으로 닦는 등 시종일관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한국당 권성동·김영우·장제원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후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자꾸 흐른다"며 "결코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장제원 의원은 또 구두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하여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구속시켰다"며 "참담하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이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무척 잔인하다"며 "이 땅에서 전직 대통령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토록 어렵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과거 부하 직원들 사이에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