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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국어 기반 AI 플랫폼 개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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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국어 기반 AI 플랫폼 개발 검토

-대우정보시스템 자회사 제안…캐나다 업체 기술 적용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롯데그룹이 캐나다 정보통신(IT)업체와 손잡고 한국어 기반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한 롯데가 IT기술을 도입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측은 최근 대우정보시스템 자회사인 코마스로부터 AI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안을 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코마스는 캐인 데이터매트릭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어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이 한국어 기반의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면 여러 유통 계열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체계화해 고객별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롯데의 새로운 경영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실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사장단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우리 사업의 연결 고리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고객별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쇼핑 어드바이저를 왓슨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구축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 새로운 쇼핑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