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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가동 내년으로 연기…한전 일정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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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가동 내년으로 연기…한전 일정 차질 ‘우려’

-UAE 원자력안전규제청 "운영사 준비 부족…운전면허 불가"

한국전력이 우리기술로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진=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이 우리기술로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진=한전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이 내년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운영사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운전면허 발급이 몇 차례 연기됐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은 직원 훈련 부족 등을 이유로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을 또다시 연기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재차 원전면허를 발급하지 않았다.
FANR은 원자력 안전을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위원회로 우리나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FANR이 바라카 원전 1호기 운전면허 발급을 미루고 있는 것은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 합작사인 나와는 바라카 원전 4기의 운영업체다. 총 인력은 2000여 명으로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인력도 속해 있다.

나와는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의 원전 수석 컨설턴트를 영입하는 등 기술적 보완에 나섰다.

하지만 운전면허 발급이 또 연기되면서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시운전을 끝내고 연료 장전 후 시험가동만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새로 지어지는 원전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단계, 즉 상업운전에 들어가려면 운전면허를 받은 후 연료를 장전해 최소 200시간 동안 시험가동을 한 후 이상이 없어야 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