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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플·삼성과 어깨 나란히…자체 글꼴 선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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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플·삼성과 어깨 나란히…자체 글꼴 선포 '화제'

IT기업들 사이에 "사용자 정의 글꼴 사용하면 일류"로 인식

넷플릭스가 영국의 폰트 제작사 '달튼 매그(Dalton Maag)'와 협력하여 'Netflix Sans'라는 독자적인 글꼴을 제작했다. 자료=잇츠나이스댓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가 영국의 폰트 제작사 '달튼 매그(Dalton Maag)'와 협력하여 'Netflix Sans'라는 독자적인 글꼴을 제작했다. 자료=잇츠나이스댓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Apple), 삼성(Samsung),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유명 IT 기업들 사이에서는 "사용자 정의 글꼴을 사용하게 되면 일류"라는 인식이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은 제품의 표시나 로고에 자체 개발한 '폰트(글자체)'를 사용한다.

그런 가운데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앞으로 넷플릭스의 고유 글꼴을 사용하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영국의 폰트 제작사 '달튼 매그(Dalton Maag)'와 협력하여 'Netflix Sans'라는 독자적인 글꼴을 제작했다고 디자인 웹진 잇츠나이스댓(It’s Nice That)이 22일(현지 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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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San Francisco'를, 삼성은 'SamsungOne'을, 구글은 'Roboto'와 'Product Sans'를, 마이크로소프트는 'Segoe'를 자신의 글꼴로 키우고 있다. 특히 제품이나 로고 등에서 글꼴을 사용할 기회가 많은 IT 대기업일수록 글꼴 소유욕은 더욱 강하다.

넷플릭스 또한 자신의 글꼴을 개발하게 된 배경으로 "유명 IT 기업의 대열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기 위한 첫 번째 목적과 "자신의 폰트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력을 향상"시키려는 두 번째 목적 외에도 "폰트의 라이선스를 자사가 소유 경비 절감"이 세 번째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Gotham'이라는 글꼴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Gotham체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도 점점 증가했다. 실제 Netflix Sans의 도입으로 넷플릭스는 연간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Netflix Sans체는 향후 넷플릭스의 홍보와 작품의 제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된다. 따라서 소비자의 시야에 들 기회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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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