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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보호무역 비판 메시지 원론 수준 그쳐…가상화폐 관련 논의도 '미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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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보호무역 비판 메시지 원론 수준 그쳐…가상화폐 관련 논의도 '미온적'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자료=G20아르헨티나이미지 확대보기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자료=G20아르헨티나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각국 금융 수장들은 무역 전쟁과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대체로 일치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시킨 '무역전쟁'을 막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다.

게다가 사전 주목되었던 가상화폐와 관련한 논의도 2일째 미뤄졌다.
각국은 미국이 내놓은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의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해 따가운 비판을 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재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무역 적자는 미국과 상대국 2개국 간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과제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미국이 추진하는 수입 제한을 염두에 두고 각국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재무성 부대신(차관)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공통 인식은 향후 성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호주의적 정책에 대해 우려된다는 의견이 각국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미국 측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발표된 G20 성명에는 보호무역 비판 메시지가 원론적 수준에 그쳐 '무역전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