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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소폭 반등…페이스북 스캔들 최대 마이너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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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소폭 반등…페이스북 스캔들 최대 마이너스 요인

유가상승 에너지 종목 끌어올렸지만, 페이스북 급락하면서 걸림돌로 작용

3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 반등한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자료=FundCalibre이미지 확대보기
3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 반등한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자료=FundCalibr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3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 반등한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종목을 끌어 올렸지만, 페이스북이 전날에 이어 급락하면서 상승세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유가는 2% 이상 상승하여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긴박한 중동 정세와 베네수엘라의 추가 감산 관측이 호재가 됐다. 국제 유가 강세로 S&P 에너지 지수는 0.84% 상승했다.
최고의 걸림돌로 작용한 페이스북은 2.6% 하락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개인 정보 수집 방법에 대해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주 중에 질문지를 받겠다고 밝혔다. CA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진영이 기용한 영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다.

결국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일 동안 약 9% 하락해 2016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자산 중개사인 테미스 트레이딩 무역 부문 간부는 "의회의 유치 여부와 새로운 법률이 만들어 지는지, 성장을 방해할 새로운 규제가 마련되는지 등의 마이너스 요인이 실제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여파로 소셜 미디어 주에서는, 스냅이 2.56% 하락, 트위터는 10.38% 하락, 글로벌 X 소셜 미디어 인덱스 상장지수펀드(Global X Social Media Index ETF)는 0.9% 하락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9.4% 하락해 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21일에 끝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S&P 금융 지수는 0.21%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올해 총 3번에 걸쳐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4번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거래소의 합산 거래량은 62억6000만주, 최근 20영업일의 평균은 71억7000만주로 집계됐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1.28대 1의 비율로 웃돌았다. 나스닥도 1.26대 1로 하락 종목 수가 많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