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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주가는 돌풍…배당 등 주주가치제고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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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주가는 돌풍…배당 등 주주가치제고 낙제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성제약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20일 전거래일 대비 6.10% 상승한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상한가로 등극한 뒤 이틀째 강세다.

동성제약의 주가는 올초 이후부터 급등세를 타고 있다.

주가를 이끄는 모멘텀은 광역학 암치료기술이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성제약에 대해 "동성제약이 광역학 암치료(PDT:Photo Dynamic Therapy)를 통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서 췌장암,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약효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연구원은 “PDT 치료가 췌장암 외에도 다수의 암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며 "PDT 치료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말부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단기간에 8000원에서 2만원선을 돌파한 뒤 이날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도 동성제약은 지난 12일 한국전기연구원(KERI)로부터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광역학 진단 및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급등한 주가 대비 배당 등 주주가치제고는 최근 거의 전무하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실적이 신통치 않다.

최근 3년동안 주주가치제고의 척도인 배당도 전무하다. 이에 따라 최근 배당수익률도 0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으나 이익규모가 크지 않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 2016년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당기순손실은 1억9826만원으로 손실폭을 줄었다.

PER도 지난해 2015년 242.69배를 기록한 뒤 지난 2016년, 지난 2017년 집계가 안된다.

단 올해 영업이익 37억원, 순이익 25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PER이 222.32배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모멘텀이 많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사의 분석이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2018년 중국 염모제 매출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PDT 광역학 암치료를 통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올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