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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재 영입 1호 누구?…'송도 특혜 의혹' 내부고발자 정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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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재 영입 1호 누구?…'송도 특혜 의혹' 내부고발자 정대유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20일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사진=바른미래당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20일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사진=바른미래당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안철수 인재 영입 1호 소식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20일 바른미래당에 합류했기 때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가 인천에서 나왔다"며 "그 주인공은 인천송도토착비리의혹을 세상에 알린 국가권익위원회 공익신고자 정대유(55, 전 인천경제청 차장겸 청장 직무대행)씨"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인재영입 및 입당식을 갖고,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로 전 인천경제청 차장 정대유 씨를 맞이했다.

정대유 씨는 지난해 1조 원대에 이르는 '인천송도68공구특혜비리의혹'을 개인 SNS에 공개, 인천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으며, 급기야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이 전‧현직 인천시장 3명을 배임, 직권남용,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용기 있는 공익신고로 공직자로서의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 그리고 투철한 사명감과 정의로운 시민정신을 보여 준 정대유씨를 안철수표 인재영입1호로 낙점하는 데 손색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고시 출신으로서 해당분야의 국내 석, 박사 학위 소지 및 해외유학 경력 등에서 보여 지는 정대유 씨의 전문성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대유 씨는 최근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강조한 안철수 전 대표의 시각에 딱 맞는 맞춤형 인재영입으로 제격이라는 당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바른미래당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대유씨는 "송도토착비리 사건을 겪으면서, 그 뒷배경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라는 거대 양당의 담합구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그것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인물과 정당이 안철수요, 바른미래당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바른미래당 입당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대유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빼앗긴 인천시민의 돈 1조원을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공직을 벗고, 이제 할 말을 다 하겠다"고 밝혀 지방선거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