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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의수 '팔 움직이는 느낌' 전달 성공…의수나 의족에 감각 장착한 혁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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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의수 '팔 움직이는 느낌' 전달 성공…의수나 의족에 감각 장착한 혁신기술

손 펼치고 접을 때의 직감적인 감각 환자에게 되찾아 줄 수 있어

'로봇 의수' 연결부의 진동으로 22종류의 '움직이는 느낌'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자료=과학전환의학지이미지 확대보기
'로봇 의수' 연결부의 진동으로 22종류의 '움직이는 느낌'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자료=과학전환의학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로봇 의수'의 팔이 움직이는 느낌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결부의 진동으로 22종류의 '움직이는 느낌'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불의의 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찾게 해주는 혁신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손발을 움직일 때 일일이 눈으로 보고 확인할 필요는 없다. 손발이 어디에 있고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 뇌가 직감적으로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이고 있는 느낌', 소위 운동감각은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는 보철(의수나 의족)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예를 들어 모터로 움직일 수 있는 의수를 사용하고 있어도 그 움직이는 감각을 직접 느끼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로봇 의수'에 대한 최신 연구에서 교묘하게 꾸며낸 착각을 통해 운동감각을 의지까지 확장하는 방법을 제시한 기술이 국제학술지 '과학전환의학지(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바이오닉 통합 연구소' 폴 마라스코 소장은 "손을 펼치고 접을 때의 직감적인 감각을 환자에게 되찾아 줌으로써 '자기'와 '기계'를 뇌가 구별하는 지각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