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상 압박을 피하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뉴베리 세탁기 공장은 생산라인이 2곳 가동된다.
지난해 6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추가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추가 투자는 이미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 약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매년 100만대가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직원을 1000명 규모로 늘려 2교대 근무로 공장을 운영하는 등 제조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이미 공개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한국산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한국산 세탁기 수입물량 120만대(연간 기준)에 대해 첫해 20%, 2년 차와 3년 차에는 각각 18%와 1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와 45%, 40%의 관세를 물린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