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FOMC '경계감' 동남아 주식 대부분 하락세

공유
1

美FOMC '경계감' 동남아 주식 대부분 하락세

베트남 'VN '과 말레이시아 'KLCI' 만 상승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동남아시아 주식 시장은 대부분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동남아시아 주식 시장은 대부분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동남아시아 주식 시장은 19일(현지 시간) 대부분 하락한 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FOMC의 주요 초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네 번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줄지 여부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은 3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하락폭이 가장 컸던 방콕 시장의 'SET 지수'는 0.66% 내린 1799.79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 주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태국 국영 석유회사 'PTT'는 2.2% 하락한 채 마감했다.

싱가포르 대표 주가 지수인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 또한 4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끝내 0.39% 하락으로 마감했다. OCBC 은행과 DBS그룹 홀딩스는 각각 0.9%와 0.6% 하락했다.

자카르타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일반 소비재주와 소재주가 걸림돌이 되어 0.24% 떨어진 6289.572로 종료됐다. 복합 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이 2.4% 하락하면서 종가로는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동성이 높은 45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는 0.1% 하락했다.

마닐라 시장의 주요 주가 지수 'PSEi'는 금융주와 일반 소비재주 주도 아래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까스로 낙폭을 줄여 0.03% 하락한 채 종료했다. 필리핀 최고의 부동산 개발 업체 아얄라 코퍼레이션은 2% 상승했다. PSEi는 지난해 약 25% 상승했지만 올해는 연초 대비 3.8%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장의 종합주가지수 'KLCI'는 0.08%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융주와 통신 서비스주의 상승이 전체 시장 상승에 기여했다. 말레이시아 주요 은행 중 하나인 퍼블릭뱅크는 0.4% 상승했다.

호지민 시장의 'VN 지수'는 부동산주와 공업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6영업일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가는 0.79% 오른 1159.22로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