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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싱가포르 라자다에 2조원 추가 투자…아마존과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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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싱가포르 라자다에 2조원 추가 투자…아마존과 혈투 예고

알리바바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자다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아마존과의 혈투를 예고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자다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아마존과의 혈투를 예고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본토를 벗어나 동남아시아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알리바바는 19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에 20억 달러(약 2조143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라자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바바의 추가 투자 사실을 공개하고 회장직을 맡아온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루시 펑이 최고경영자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라자다 경영을 맡아온 맥스 비트너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4월 라자다의 지분 53%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지분율을 83%까지 끌어올렸다. 또 이번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을 놓고 아마존도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존닷컴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모바일 기반의 물품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를 론칭했다. 6억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 동남아를 놓고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전자상거래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막이 올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