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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父 신웅 '미투' 또 나왔다, "성폭행 항의하면 불륜이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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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父 신웅 '미투' 또 나왔다, "성폭행 항의하면 불륜이라 거짓말"

음반제작자 신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두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사진=앨범재킷
음반제작자 신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두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사진=앨범재킷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트로트가수 신유의 부친이자 제작자 신웅에 대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가 또 나왔다.

무명가수 A씨는 19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년 1월 공연 뒤풀이 후 숙소에서 신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웅의 친구가 구미에서 카페를 낸다며 오픈 공연을 도와달라고 해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공연 뒤풀이 후 신웅이 숙소를 잡아줬는데 그때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전에도 각종 성추행이 있었기에 "자고가라"는 제안을 거절했었다는 그는 "눈이 많이 와 심야 귀경이 힘들어져 숙소에 묵었는데 덩치가 큰 신웅에게 불가항력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주일에 한번 노래강의를 하면 회당 50만원씩 매달 200만원을 받기로 했지만 3개월간 150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며 신웅의 '갑질'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폭행과 성추행에 대해 항의하면, 신웅은 그것을 나와 벌인 '불륜'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1차 폭로자와 마찬가지로 '불륜'이라 주장하지 않을지 두려운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9일 트로트작사가 B씨가 신웅에게 3번의 성추행과 1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나, 신웅은 "합의 하에 이루어진 관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신웅은 "불륜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