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의 광고를 배제할 방침이라고 영국 뉴스 미디어 스카이뉴스(Sky News)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위터의 이러한 행보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가상화폐가 돈세탁에 사용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정된 것으로, 메신저 업계의 공통된 대응책과 부합한다.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전 세계에서 각종 오류와 범죄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ICO를 둘러싼 사기 의혹 사건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ICO는 기업이 독자적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자금을 모으는 방법이다. 그 자체에 위법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스템을 악용하여 자금을 모집한 뒤 행방을 감추는 사건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결국 가상화폐를 통한 각종 상황에 대해 경계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초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겠다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사실 가상화폐 자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하여 미래 진화된 화폐 형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류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악용 사례가 늘어남으로써 "그 가능성이 발목 잡힐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시점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