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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 막말 나향욱 복직…민주평화당 "엄정히 징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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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 막말 나향욱 복직…민주평화당 "엄정히 징계해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정부를 상대로 낸 파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복직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정부를 상대로 낸 파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복직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민주평화당은 19일 "'민중은 개·돼지라는 막말로 파면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법원의 결정으로 복직했다"라며 '징계'를 거듭 촉구했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원은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비위 사실은 인정하지만 파면은 과하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법원의 판결이 결코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고위공직자가 '민중은 개, 돼지' 발언을 할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파면보다 더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법감정"이라며 "더욱이 교육 공무원으로서 보인 천박한 인식은 백번, 천번 사죄해도 부족하다. 나 전 기획관은 남은 공직기간 동안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국민을 섬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분노하는 국민이 인정할 수 있도록 나향욱 전 기획관에 대해 엄정히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압박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지난 18일 "법무부 국가송무 상소심의위원회가 1, 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는 상고 불허 방침을 15일 통보해 와 상고를 포기하고 2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나향욱 전 기획관은 상고 기한 2주가 경과한 17일 승소가 최종 확정됐다.

나향욱 전 기획관은 2016년 7월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라고 언급한 사실이 공개돼 파면됐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