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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풍력 발전량 신기록 달성…14.3GW, 순간 발전량 영국 전체 37%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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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풍력 발전량 신기록 달성…14.3GW, 순간 발전량 영국 전체 37% 수준

풍력 발전 여전히 비용 높아 비율 증가하면 요금도 급증

영국은 풍력 발전 사업을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은 풍력 발전 사업을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제일의 해상 풍력 발전량을 자랑하는 영국에서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17일(현지 시간) 오후 9시부터 두 시간 가량 영국의 풍력 발전량은 시간당 14.3기가와트(GW)를 달성했다.

이는 영국의 전체 발전량 중 약 3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영국의 풍력 외 다른 발전량은 가스가 23%, 원자력 17.3%, 석탄이 12.5%를, 태양광과 바이오매스가 각각 4.1%, 수력이 0.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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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일렉트로닉 인사이트
전력 대기업 2개사에서 제공된 데이터를 토대로 운영되는 공개 사이트 '일렉트로닉 인사이트(electricinsights.co.uk)'를 통해 누구나 각종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풍력 발전 사업을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풍력 발전량은 2016년에는 전체의 10%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15%를 차지했으며, 이후 더욱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해 후반기에 불어 닥친 '태풍'과 '폭탄 저기압'의 증가 추세에 대응해 일부 대형 해상 풍력 발전소가 새롭게 가동을 개시했다. 영국 내 수십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소의 신규 가동은 향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풍력 발전은 여전히 비용이 높기 때문에 풍력의 비율이 증가하면 요금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전량이 불안정하고 많을 때와 적을 때의 차이가 무려 30배에 달하는 사실도 알 수 있어 향후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