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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담배업체, 러시아 담배 연기 완전히 빨아들였다… 최대 담배회사 DT포함 3곳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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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담배업체, 러시아 담배 연기 완전히 빨아들였다… 최대 담배회사 DT포함 3곳 인수 합의

1조9000억원 들여 인수.. 시장점유율 40%까지 확대

JTI 글로벌 시장 9대 주력 브랜드. 자료=JTI이미지 확대보기
JTI 글로벌 시장 9대 주력 브랜드. 자료=JTI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글로벌 담배 회사 일본담배산업(Japan Tobacco, JTI)의 모회사 'JT그룹'이 러시아 최대의 담배 회사 'Donskoy Tabak(DT)'를 포함한 3개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JT는 공식 성명을 통해 주식 취득 금액은 900억루블(약 1조6704억원), 순 부채를 포함한 인수 금액은 1000억루블(약 1조8560억원)에 달하며 이번 인수로 세계 3위의 담배 시장인 러시아에서의 점유율이 40%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담배업체가 러시아 담배시장을 완전 장악하게 된 셈이다.
인수 자금은 보유 자금과 차입을 통해 조달하며 작업은올 3분기 초 완료될 예정이다. JT의 회장 겸 CEO 에디 피라드(Eddy Pirard)는 "2017년 한 해 동안 글로벌 플래그십 브랜드인 윈스턴과 XD의 성공에 힘입어 러시아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DT의 브랜드 가치가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DT의 강력한 판매 전략을 통해 국내 유통망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전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 예정인 3개 사는 DT 외에도 'JSC Pereslavl-Tabak(PT)'과 'Syneteristiki Kapnoviomihania Ellados Sekap SA(SEKAP)'가 포함된다. DT와 PT는 지분 전체를, SEKAP는 발행 주식의 94.97%를 취득할 계획이다.

DT는 러시아 시장에서 약 7%의 점유율을 차지해 4위에 올라있는 담배 회사.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저가 시장에서 'Donskoy Tabak'과 'Kiss and Pla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JT가 인수할 러시아 담배 3사와 자회사의 지난해 합계 매출은 158억루블(약 2932억원), 영업이익은 34억루블(약 631억원), 당기 순이익은 19억루블(약 353억원)로 집계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