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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家어때] 디에이치자이 개포 실분양가 최대 5200만원 차이…“면적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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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家어때] 디에이치자이 개포 실분양가 최대 5200만원 차이…“면적마다 달라요”

펜트하우스 발코니확장 금액 4930만원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전용면적별 유니트 모형.이미지 확대보기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전용면적별 유니트 모형.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실분양가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확장, 안방 붙박이장 등 요즘 필수옵션으로 꼽히는 유상옵션이 더해지면 실분양가격은 최대 5200만원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디에이치자이 개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남에 들어서는 고급형 아파트다운 내부구조와 인테리어에 방문객들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유상옵션으로 인한 실분양가 상승을 우려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이다. 가장 많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12억원에서 24억원 대의 분양가를 형성한다. 동호수에 따라 최대 12억원 정도 차이나는 셈이다.

그러나 실분양가는 더욱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필수 유상옵션으로 꼽히는 발코니확장 공사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장 작은 면적인 63㎡의 경우 평균 1952만원, 76㎡는 2403만원이다. 가장 큰 면적인 176A타입(펜트하우스)은 4930만원에 이른다. 면적별로 최대 3000만원까지 옵션가가 차이 나는 것.

발코니확장비가 가장 비싼 173A 펜트하우스 복층형 유니트. 2층에도 테라스가 마련돼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발코니확장비가 가장 비싼 173A 펜트하우스 복층형 유니트. 2층에도 테라스가 마련돼있다.


같은 면적에서도 구조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전용면적 84㎡ 가구 중 84B타입의 발코니확장 가격은 2305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같은 면적에서 가장 확장가격이 가장 비싼 84D타입 주방 수납공간 강화형의 경우 2874만원으로 570만원 정도 차이난다. 103A타입의 경우 확장형태에 따라 437만원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여기에 가구 유상옵션 중 ‘필수옵션’으로 꼽히는 안방붙박이장 옵션을 추가하면 면적별로 245만원에서 335만원까지 옵션가가 더해진다.

유상옵션이 주변보다 싼 분양가를 결국 높인 셈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정부가 과도한 분양가를 잡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등 강력한 제제에 들어가자 유상옵션 가격이 뛰는 현상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에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은 가장 넓은 면적인 219타입의 발코니 확장가가 6664만원에 달해 ‘꼼수분양’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확장형벌로 추가옵션이 달라 가격차이가 있는 것이다. 평형별 가격차이는 발코니 면적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며 “타 분양현장과 비교해서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