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폐쇄' 소식에 태국 휴양지 '마야 베이' 주목…"같은 이유로 폐쇄"

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환경정화를 위해 폐쇄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동남아시아에 실제 폐쇄령이 내려진 휴양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태국은 최근 헐리우드 영화 '비치'(The Beach)의 배경으로 나온 휴양지 마야 베이(Maya Bay)를 일시 폐쇄했다.
태국국립공원은 마야 베이 지역의 산호초가 관광객들의 과도한 방문으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마야 베이 관광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해양생태학자에 따르면 태국 내 238.4 평방키로미터 수역에서 서식하는 산호초 중 77%가 황폐화됐다. 이는 10년 전 30% 수준에 비해 급속도로 증가했다.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16년 3200만 명에서 2017년 350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환경파괴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마야 베이 외에도 최근 산호초 백화현상 등 환경파괴로 인해 일부 유명 해변 휴양지와 섬들이 폐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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